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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출판] 김동숙(수학 88)동문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 출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11.18 14:32:01 조회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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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숙 작가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 출간


도서 소개


현대인들의 자화상, 세상의 폭력과 상처, 그리고 양심적 딜레마

김동숙의 소설집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가 <푸른사상 소설선 24>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진실보다 자신의 생존과 체면이 우선시되는 소시민적 욕망, 낭만적 사랑과 이해타산적인 사랑에서 야기되는 양심의 갈등과 딜레마, 개인에게 가해지는 세계의 폭력과 그것이 남긴 상처의 문제와 같은 현대인들의 속물적 욕망을 진지하고도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다.


작품 해설


이 책에는 김동숙의 등단작 「매미 울음소리」를 비롯하여,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 「M, 결국 당신」, 「폐허 산책 추락 사건」, 「한밤의 스메그 쇼룸」, 「매달린 스푼과 포크 사이로 보이는」, 「입속의 검은 새」, 「숲꽃마리」 등 8편의 소설이 실렸다. 한 작품, 한 작품이 모두 오래 정성을 들인 끝에 나온 노작들이었고, 진지한 태도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김동숙의 소설은 독자에게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문제의 소용돌이 속으로 독자를 이끌고 가, 그 속에 던진다. 독자는 인물과 함께 혼돈을 헤치며 진실을 찾아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독자는 소설에 드러난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글에서는 수록된 작품들을 잇는 주제의 공통성을 중심으로 소설집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 전체의 대략적인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대부분의 작가처럼, 김동숙의 등단작 「매미 울음소리」에도 이후 작가의 소설들에서 지속해서 다루어질 주제가 담겨 있다. 자기 보존의 소시민적 욕망, 양심의 갈등과 딜레마, 개인에게 가해지는 세계의 폭력과 그것이 남긴 상처의 문제, 주체성의 회복과 재정립 등이 그것이다. (중략)

이처럼 「매미 울음소리」에는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현대인의 소시민적 속물성, 이런 소시민적 속물성이 집단화되면서 나타나는 폭력의 양상, 이 폭력 아래에서 희생되는 약한 주체, 속물적 태도 아래에 미약하지만 잠재된 양심의 문제 등이 잘 담겨 있다. 등단작에서 나타난 이런 주제들은, 이후 소설들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

비록 601호 여자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피붙이처럼 지내던 앞집 새댁에게 누명을 씌웠지만, ‘매미 울음소리’처럼 웅성거리는 내부의 양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 양심의 내적 동요는 김동숙 소설의 중심 주제 중 하나다. ‘양심의 갈등’이라는 주제는 「매달린 스푼과 포크 사이로 보이는」에서는 이해타산적인 사랑과 낭만적 사랑의 대립으로, 「M, 결국 당신」에서는 좀 더 발전하여 직업적 윤리와 인간적 윤리의 대립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중략)

이처럼 김동숙의 소설은 윤리적 갈등과 양심의 딜레마 한가운데로 우리를 던져놓는다. 그리곤 어떤 해결 방향도 제시하지 않는다. 윤리적 갈등과 양심의 딜레마가 일으키는 소용돌이 속에서 독자들이 나름의 소설적 진실을 찾아가라는 듯이 말이다.



동문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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