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인벤, 심영보 기자]

15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2020 e스포츠 대학리그' 배틀그라운드 종목 우승을 영광은 서울시립대학교에 돌아갔다.

통계학과에 재학 중인 김영래 팀장은 경기가 끝나고 "여성 선수인 김규연을 제외하곤, 네 명 중에 세 명은 항상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들이라 호흡을 맞추는 데 무리가 없었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시작했다.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좋은 컴퓨터 장비를 사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본체가 좋질 않아서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현재 공부를 해야 하는 나이라 고민이 된다"고 대학생다운 답변을 내놓았다.

대학생이 가진 고민에 대해서도 털어놨는데 "집에만 머물고 있어 심심하다는 학생들도 많고, 내 또래들은 모두 취준생이다. 아무래도 취업 걱정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김 팀장은 "우승을 축하해준 80명의 레벨업 동아리 사람들에게 고맙다. 함께 우승까지 이룬 동료들에게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고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지금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가족과 따로 살고 있는데, 부모님이 연락을 자주 안 한다고 하시면서 걱정을 많이 하신다. 부모님께 사랑한다 전하고 싶고 여자친구도 게임하는 거 기다려줘서 고맙다. 물론 인터뷰를 보고 있진 않을 것 같다"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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