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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고] '뇌종양 투병' 김점용(국문 87) 시인 별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3.09 10:05:07 조회 4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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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용 시인. /페이스북 갈무리
김점용 시인. /페이스북 갈무리

 

 

 

[경남도민일보=김민지 기자] 통영 출신 김점용 시인이 뇌종양 투병 중에 8일 오전 9시 40분 별세했다. 향년 56세.

김 시인은 1965년 통영에서 태어나 서울시립대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97년<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시집 <오늘 밤 잠들 곳이 마땅찮다>(2001년), <메롱메롱 은주>(2010년)를 펴냈고 지난해 11월 세 번째 시집 <나 혼자 남아 먼 사랑을 하였네>(걷는 사람)를 출간했다.

김 시인은 지난 2017년 오른쪽 뇌종양으로 첫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해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고인은 생전 마지막 시집을 통해 "세계의 이면을 파고드는 치열한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김 시인은 암 판정을 받은 후에도 틈틈이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며 시를 썼다.

김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해 시인 이영광은 "잘 못 보고, 잘 못 듣고, 잘 걷지 못하는 몸. 그러나 다른 곳을 보고, 다른 것을 들으며, 어딘가로 가는 시의 몸이 여기 있다"고 표현했다.

"꼬박 3년을 앓았다. 지금까지 기도하고 격려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중략) 아내가 없었다면 이 시집은 나오지 못했다. 여보, 이 시집은 당신 거야. 고마워. 나도 이제 일어날 때가 되었다."(<나 혼자 남아…> 중 '시인의 말')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 시인은 일어나지 못했다. 빈소는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며 장지는 거제 청강수목장이다. 연락처  010-4880-1897.

 

 

 

원문보기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54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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