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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학년도 학위수여식 총동창회장 축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2.26 10:28:22 조회 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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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여러분, 축하합니다.



오늘 이 기쁨을 나누고 계신 학부모님, 교수님, 가족여러분,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함께 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고 계신 김용철 기성회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께도 5만 동문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졸업생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선배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것은 졸업생여러분들이 꿈을 품고 나오시는 오늘의 우리 사회는 위기가 일상화되어 있는 녹녹치 않은 현실임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현실을 비유해보자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파괴되는 대 홍수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 큰 홍수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큰 변혁의 물결입니다. 정보통신 기술이라는 폭우가 정신없이 쏟아지고 있고, 세계화라는 강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예측하기 어려운 먹구름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닥쳐온 이 무서운 대홍수는 앞날은 예측하기도 쉽지 않고 안전지대도 없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가꾸고 누려온 삶의 통념, 관습, 문화까지도 부서지고 있습니다. 성공한 선배들이 오가던 일터도, 시장도 닫혀 없어지고 있습니다. 든든하다고 믿고 지켜온 사회구조, 이론, 규범들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 강력한 물살에 이제까지 믿고 의지해오던 과거의 모든 것이 무너져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는 지나간 과거에 대한 미련을 두거나 또한, 앞날이 두렵고 조급하여 떠내려가는 나무토막하나 붙잡아 봐야 함께 떠내려 갈 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무서운 홍수에도 떠내려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물고기는 떠내려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살아있는 물고기는 홍수에 몸을 던지고, 새물을 찾아 물살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존경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살아있는 물고기가 되십시오. 오늘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담대하게 인내하며 내일의 방향을 정확히 인식하고 새로운 미래로 뛰어 들어 기적을 일구는 리더가 되어 보십시오. 새로운 시작의 주인공,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십시오. 그래서 장차 또 한 사람의 자랑스러운 시립대인이 되시고 우리 모든 동문들의 기쁨과 자랑이 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동창회는 앞으로 여러분의 일생의 노정에서 든든한 사다리가 될 것 입니다.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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