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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호인(환공 81) 환경공학부 동창회장 모교 소식지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2.04 11:24:17 조회 7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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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소식지에 실린 송호인(환공 81)동문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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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를 지탱하는 힘은 무얼까. 학생, 교수, 교직원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그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건

바로 ‘동문’이 아닐까 한다. 누구든 언젠가는 ‘동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될 터이고, 마치 밀알처럼 사회 각계각층에 고루

퍼져 모교 사랑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애틋한 후배사랑이 더 큰 학교사랑으로 발전한 환경공학부 동문들의 실천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우리나라 환경공학의 토대가 되다.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환경공학의 산

역사다. 1974년에 위생공학과로 출범해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관련

학과들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1980년 환경공학과, 1998년

환경공학부로 명칭을 달리했지만 수질, 대기, 폐기물, 오염토양 복원,

상하수도계획 및 소음진동 분야 등 환경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그동안 배출된 1,000여명의 졸업생들은 대학, 정부

기관, 연구소 및 기업 등에 진출해 우리나라 환경공학 분야에서 주도

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환경공학부 동문들의 자긍심과 애교심

은 클 수밖에 없다. 환경공학부 제8대 동문회장인 송호인(81학번)

동문은 올해로 2년차 임기를 맞고있다. 그는 동문회를 구성하고 있는

4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환경공학부 동문회를 이끌고 있다.


“사실 저는 환경공학에 대해 잘 모른 채 입학했어요. 그땐 환경공학을

포함해 토목, 건축, 화학공학, 조경학과 등이 공학계열로 묶여 있을

때였는데, 학교의 전체 학생이 400명 정도밖에 안 되던 시절이었죠.”



송호인 동문은 환경공학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고, 시설 면에서도

열악했던 시기였지만 김동민 명예교수를 비롯한 당시 교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학구열이 지금의 환경공학부를 가능케 한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동문회장이란 자리가 시간과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역시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동문들을

위해 누군가는 나서야 하는 일이고, 30~40대 때 사회생활로 바빠서 동문회에 잘 참여하지 못해 늘 미안함이 있었던 터라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후배사랑이 더 큰 학교사랑으로

74학번부터 07학번까지 세대를 초월한 다양한 동문들은 ‘시환회(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동문회)’, ‘산악회’ 등의 모임을

통해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7~8년 전부터는 홈커밍데이를 통해 동문회 차원에서 매년 일정 기금을 적립해

오고 있고, 그해 행사를 주관하는 학번에서 500만 원을 모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일이 이제는 전통이 되었다.

지난 연말에는 84학번이 중심이 되어 모은 500만 원을 ‘콘서트홀 객석기부’를 통해 10개 좌석에 기부했다. 또 그것에 그치

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85학번부터 90학번까지 6년에 걸쳐 매해 5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을 100주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매년 학과의 장학금으로 내던 기금을 발전기금으로 전환하기로 한 거죠. 100주년 기념관의 건립이 학교전체의 위상과

전을 위한 일이라는 동문회원들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애정이 깊은 만큼 동문회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지원과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늘 고심하고 있다는 송호인 동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뭐든 열심히 하라는 말밖에는 없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노는 것도 열심히 해보는 게 대학생

의 특권 아닌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잊고 그저 내 앞에 놓인 진 일에 집중해 보는 것. 그래야 훗날

대학시절을 되돌아볼 때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환경공학부 동문회의 학교사랑을 보며 다시금 묻게 된다.

서울시립대를 지탱하는 힘은 과연 무얼까.

말 그대로 같은 문(同門)을 드나들었던 이들 사이의 사랑,

그 지속적이고 끈끈한 인연이 지금의 서울시립대를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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