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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윤수(세무 87) 세무학과 동창회장 모교 소식지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2.04 11:33:22 조회 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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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세무 87)동문의 모교 소식지 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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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온’ 선배들의 아낌없는 응원은 험난한 길을 해쳐나가야 하는 재학생들에게 선명한 이정표가 된다. 경쟁력을 갖춘 대학에는 사회에 진출해 먼저 길을 갈고 닦은 선배들의 공로가 숨어 있는 이유다. 30년 역사를 지닌 세무학과 동문회는 얼마 전 학교 발전 기금으로 3천만 원을 기탁했다. 세무학과 동문회장으로 모금 활동을 진두지휘한 김윤수 동문에게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후배를 향한 애정을 보았다.



자부심이 우리를 이끌었다


김윤수 세무학과 동문회장은 서울시립대를 대표할 정도로 발전한 세무학과의 위상을 자랑스러워했다. 30년 전 신입생을 모집한 첫 해에 학교 전체 수석을 배출했을 만큼 세무학과는 설립 초기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학과와 학교에 대한 자부심은 결국 세무학과 졸업생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되기에 충분했고, 많은 동문들이 내로라하는 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저희 나름대로 세무학과는 서울시립대를 대표하는 간판 학과라는 자부심이 있었어요. 이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서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해서 나름대로 최고가 되거나 승승장구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동문들 가운데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요직에 있는 동문들이 참 많습니다.”


세무학과의 본격적인 동문 활동은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 전부터 외형적으로 동문회 조직은 갖춰져 있었지만, 2005년부터 동문회 활동에 내실을 기한 것이다. 동문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100여 명의 동문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나갔고, 동문들 사이에서 조금씩 학교와 학과를 위한 기부금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특히 작년에 학과 창립 30주년을 맞아 동문회장을 중심으로 기부금 모금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작년에 학과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열면서 지금까지 서울시나 학교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그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환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자리에서 총장님께 3천만 원을 100주년 기념관 건립 기금으로 전달했고, 이는 세무학과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회 환원 활동의 첫 번째 발걸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발적 참여로 더욱 빛나다

3천만 원이라는 기부금을 모금하기까지 불과 2달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은 세무학과 동문회의 결속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김윤수 동문회장은 작년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모금 기간을 2달로 잡고 연락이 닿는 700여명의 동문들에게 모금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무려 40% 이상의 동문들이 선뜻 발전기금 마련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세무학과 동문들 스스로도 이 같은 결과에 깊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상당히 짧은 기간에 기부금을 마련해야 했는데, 연락이 닿은 동문 중 무려 40% 이상이 돈의 액수와 관계없이 모금에 참여하는 모습을 봤어요.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참여율의 기적을 만들어낸 셈이죠. 학교 발전기금으로 이미 5천만 원 기부 약정을 했는데, 이와 별도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학과와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김윤수 동문회장은 후배들에게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감을 갖고 꿈을 꾸라”고 조언했다. 시행착오와 좌충우돌이 예견되더라도 청춘에게는 꿈을 꿀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만큼 고민을 하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기는 없다고 생각해요. 후배들이 대학 시절 동안 사색과 번뇌를 통해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정립하고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으로 갖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선배들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기부금은 세무학과 출신의 여러 동문들이 흔쾌히 뜻을 모은 것이어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마음들이 깃들어 있다. 여러 세무학과 동문들이 합작해 이뤄낸 진심어린 기부는 시대인들의 자랑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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