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초기, 성장, 성숙, 쇠퇴라는 용어는 주로 벤처창업기업의 성장단계를 분류할 때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상장기업에도 기업성장단계 분류를 적용한 책이 나왔다. 2,200여 개 상장주식을 초기단계, 성장단계, 성숙단계, 쇠퇴단계, 말기단계, 재기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별 특징과 성장지표를 분석한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도서출판 국일증권경제연구소)라는 책이다주식투자 하면 차트분석과, 재무제표 분석이 일반적이지만, 기업성장단계 분석을 통한 주식투자 방법을 연구해 국내특허를 획득한 저자는 기업을 성장단계에 따라 분류하여 보다 쉽고, 안전한 주식투자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은 라이프사이클이 존재하므로 쇠퇴하고 소멸하는 것이 숙명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어느 성장단계에 속해 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만일 쇠퇴단계, 말기단계, 재기단계에 있다면 해당 기업이 어떤 경영전략을 전개하는지 더욱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단계에 있는 기업은 이미 경쟁자가 늘어나고 수익을 내기 쉽지 않는 기업환경 속에 있기 때문에 기업개선 노력이나 신사업 추진을 하는지 살펴보고 매매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맥킨지컨설팅과 IBM컨설팅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 어느 성장단계에 있는지가 주식의 투자수익률을 좌우한다고 말하고 있다. 성장단계 개념이 컨설팅업계에서는 자주 사용되어 왔지만, 주식투자 분야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저자는 기업성장단계 개념이 주식투자, 기업경영, 경영컨설턴트 분야에 모두 중요한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저자 김상정은 상장기업에서 30년간 기업투자자로 근무했고, 기업성장단계와 기업가치의 상관관계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기업성장단계를 활용해 저평가주식을 선별하는 방법과 서비스로 국내특허를 획득했다.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진입하면서 그들의 안전한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출판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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